인터넷이 만든 가장 현대적인 그룹 SUPERORGANISM

나이도, 인종도, 문화도, 출신 국가도 다른 이들이 인터넷 상에서 만나,
페이스북(Facebook)과 스카이프(Skype)를 통해 작업하며 데뷔 이후에 그제서야
멤버들끼리 한 공간에 처음으로 다 모이게 된 그룹, 슈퍼올가니즘(Superorganism)이 있다.

일본, 미국, 영국, 뉴질랜드, 호주, 그리고 대한민국 국적의 멤버 솔(Soul)까지
속해 있는 슈퍼올가니즘은 10년에 가까운 오랜 시간동안 온-오프라인에서
음악적인 교류를 이어가며 우연적으로 만난 이들의 프로젝트 그룹으로 처음 탄생했다.
메인 보컬인 오로노 노구치를 예로 들면, 슈퍼올가니즘의 네 멤버가 활동했던 밴드
‘더 에머슨즈(The Emersons)’가 2015년도에 공연 차 일본을 방문하며 밴드의
팬인 노구치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후에 인터넷으로 사소한 연락을 주고받다 우연히
듣게 된 그녀의 음색에 반해, 2017년 만 17세의 노구치가 슈퍼올가니즘에 합류하게 된다.

“아무도 설명할 수 없는 운명과 운 등 여러가지 것들이 작용했다” 그들의 말과 같이
인터넷을 통해 운명적으로 모인 여덟 명의 멤버들은 2017년도에 첫 싱글
‘Something For Your M.I.N.D’를 발매하는데 슈퍼올가니즘만의 신선함과
동화같은 경쾌함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된다. 이후 그들의 첫 싱글이
유명게임 ‘FIFA 18’의 주제곡으로도 선정되기도 하고, BBC에서 매년 주목해 볼 만한
신인을 발표하는 ‘BBC 사운드 오브 2018’에 그룹의 이름을 올리는 등,
슈퍼올가니즘은 단순히 특이하고 신기한 그룹이 아닌 높은 음악적 완성도를 갖춘
실력 있는 그룹으로서 인정받게 된다. 2018년 8월, 그들은 첫 정규앨범 을 발표하는데
다양한 문화의 음악적 장르와 특징이 섞여 따듯하고도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낸
그들의 앨범은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한국의 밴드 ‘혁오’를 포함해
다양한 아티스트와 작업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슈퍼올가니즘은 그들의 뮤직비디오를 직접 제작하는 걸로도 유명한데,
여덟의 멤버 중 한명인 로버트 스트레인지가 그룹의 비쥬얼 아트를 전담할 정도다.
그들의 뮤직비디오는 슈퍼올가니즘만의 독특한 음악과 어울리는
다양한 색감과 개성있는 소품들이 등장하며 사람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마음에 어떤 것이 필요합니까? 정신에 집어 넣으세요” 노래의 배경에 깔리는
솔(Soul)의 한국어 나레이션 대사처럼, 이러한 슈퍼올가니즘의 포스트모던적인
예술성은 우리의 마음과 정신에 한편의 동화처럼 속삭이는 듯 하며, 그들이 왜
가장 현대적인 그룹인지를 증명한다.

올해 1월에 첫 내한으로 한국을 방문한 슈퍼올가니즘은 8월 15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리는 유어썸머(YOURSUMMER) 페스티벌에
라인업으로 확정되며 다시 한번 한국을 찾게 되었다.
그들의 경계 없는 독특한 음악에 관심이 있다면, 어쩌면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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