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의 기준은 성별에 있지 않다 ARCA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의 명반으로 뽑히는
정규 6집 ‘Yeezus’에서 5개의 힙합 곡을 프로듀싱하고, 독창적이고 신비로운
셋리스트를 플레이하는 DJ로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 아르카(Arca).

아르카(Arca)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아티스트 알레한드로 게르시는
베네수엘라에서 태어나, 그녀의 부모님을 따라 미국의 코네티컷으로 이주해 성장했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아르카는 뉴욕 근방에서 피아노 레슨을 받으며
어쩌면 비교적 평범하게 음악에 눈을 뜨게 된다.
그러던 중 아르카의 정체성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사건들이 발생하는데,
다양한 인종과 문화의 사람들이 맞물려 서로의 창작과 예술관을 나누는
뉴욕의 언더그라운드 클럽인 GHE20G0TH1K(게토 고딕)에서
아르카는 자신의 성적 정체성과 음악적 방향성을 깨닫는다.
이후 아르카는 스스로를 ‘비특정 성애자’로서 정의하며
주로 힙합을 기반으로, 덥스텝을 섞은 웡키(Wonky)와
실험적 전자음악 장르인 글리치, 퓨전의 글리치 합(Glitch Hop) 등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비로운 장르의 음악들을 내놓기 시작한다. 
2012년 발매된 그녀의 첫 EP인 ‘Baron Libre’와 연이어 발매된 두 앨범
‘Stretch 1’과 ‘Stretch 2’은 그 독특함과 창의성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는다.
이후 아르카는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 프랭크 오션(Frank Ocean) 등
정상급 아티스트와 작업하며, 믹스테잎을 발매하는 등 꾸준히 음악작업을 이어간다.
2014년도에는 첫 정규앨범 ‘Xen’을 발표하며
특유의 미래적이고 실험적인 사운드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그 다음 정규 앨범 2집 ‘Muntant’ 역시 전작만큼은 아니지만
신선한 사운드와 컨셉으로 사람들의 귀와 눈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2017년, 아르카는 아델(Adele), 에프케이에이 트위그스(FKA Twigs),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 등이 속해 있는 영국의
정상급 레코드사인 ‘XL Recording’에 입단하게 된다.
이후 자신의 이름을 딴 명반, 정규 3집 ‘Arca’를 발표한다.
정규 3집 ‘Arca’에서는 단순히 그녀가 프로듀싱한 음악 뿐만이 아니라
그동안 듣지 못했던 아르카의 몽환적인 미성의 목소리가 녹음 되어있다.
단순히 프로듀서와 DJ에 한정된 것이 아닌, 가수로서 자신의 목소리로 표현한
아르카와 그녀의 3집은 역대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다.
스스로를 하나의 성별에 한정할 수 없다는 아르카, 그리고 한계가 없는 음악적 표현은
다가오는 28일 ‘더 케이 호텔’에서 열리는 ‘서울 세션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로듀서일지, DJ일지 혹은 가수일지 그 날 보게 될
아르카의 모습을 지금 이 순간에도 감히 단정할 수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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