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의 무한변모, 현대미술의 최전선 미디어아트 전시 추천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지금, 이 시대의 주인공은 바로 정보, 데이터 통신이다. 전기, TV, 이어서 컴퓨터의 발명으로 디지털 세계가 도래하면서, 인터넷 웹과 같은 ’가상 공간’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매체가 등장했다.

그 흐름에 따라 예술가들 또한 캔버스 위의 그림, 조각상과 같은 전통적 매체를 벗어나서 새로운 지평인 웹, 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접목하여 다양한 예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것이 우리가 한번 쯤은 들어본 바로 그 ‘미디어 아트’라는 장르다.

지난 4월 26일, 전자음악과 영상을 라이브로 공연하는 일렉트로닉 뮤직의 선구자 Kraftwerk (크라프트베르크)의 내한과 더불어, 현재 국내의 여러 미술관에서도 미디어아트, 혹은 인터렉티브 아트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를 열고 있다.

첫번째로 소개할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불온한 데이터>다. 21세기 정보혁명이 가져온 탈중앙화, 정보 민주화와는 반대로 실제는 데이터를 관리, 유통하는 자들에 의해 권력이 생성된다는 주제를 다룬다.

두번째는 일민미술관의 <불멸사랑>이다. 인간의 가장 큰 욕구인 불멸, 영생이 인공지능 데이터를 통해 후세에 전달되며 그것이 가능해진다는 전제로 역사, 종교, 사랑과 같은 불멸가치들이 어떻게 해석되는지 표현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세번째는 서울 시립 북서울미술관의 <웹 레트로>다. 인터넷 아트가 가져온 미술 지평의 확장, 사회 및 개인의 존재 가치 및 관계의 변화를 주제로, 그간 저항적이고 실험적인 인터넷 아트 작품들을 아카이빙한 것을 선보인다.

소개하는 세 개의 전시에서는 내가 직접 작품 속으로 걸어 들어가기도 하고, 클릭과 조작을 통해 이미지 파일이나 메일을 전송받을 수도 있다. 심지어 해시태그를 걸어 SNS에 업로드하여 작품의 값어치를 올려주고, 실시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험도 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고 한다.

인간성(휴머니티)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리면서 작가마다 다양한 해석과 예측을 하고, 관객이 참여해 작가와 동등선상에서 예술 작품을 완성하는 미디어아트. 5월 나들이는 미술관으로 가 동시대의 미래를 경험해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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