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을 수 없다면 선택지는 단 하나 Reformation

H&M, 유니클로, 에잇세컨즈 등 소위 SPA 브랜드라고 불리는
패스트 패션은 최신 트렌드의 옷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애용한다.

일부 제품은 평균가보다 조금 비싸지만 품질이 정말 우수하거나, 만원도 채 되지 않는
데님팬츠와 같이 초저가로 승부를 보는 등 전략 또한 다양하다. 그러나 패스트
패션이 가진 여러 장점의 이면에는 환경을 파괴한다는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물론 환경 파괴의 원인이 패스트 패션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모 명품 브랜드는
남는 재고를 전부 소각처리 해버리고, 모 데님 브랜드는 엄청난 양의 물과 화학약품을
사용한다. 화려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에 이러한 불편한 진실이 가려지는 한 편
환경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패션을 모토로 삼는 패션 브랜드가 있다.

“Being naked is the #1 most sustainable option, Reformation is #2.”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옷을 입지 않는 것, 혹은 Reformation의
옷을 입는 것. 대담한 슬로건으로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한 독보적인 자신감을 내비치는
미국 LA 기반의 패션 브랜드, Reformation이다.

Reformation 제품의 디자인적 특징은 경쾌하면서도 시크하고, 여성미를 강조한다.
플러스 사이즈 모델을 기용하고 아시안타운에서 피팅 촬영을 하는 등 다양성 또한
엿볼 수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 지지 하디드 등 셀러브리티들이 협찬이 아닌 사복으로
Reformation의 옷을 착용하여 SNS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속 가능한(sustainable) 패션’은 Reformation이 알려진 가장 큰 이유이자 브랜드
아이덴티티 그 자체다. 모든 상품은 다른 패션하우스나 원단창고에서 들여온 구제 의류 및
남은 원단, 텐슬이나 비스코스 같이 환경오염의 우려가 적은 소재만으로 제작된다.
심지어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의 전기도 100% 풍력 발전으로 공급된다.

그 뿐이 아니다. 제품을 구매하기 전, 패션업계 전체의 평균 물 사용량, 이산화탄소 및
쓰레기 배출량을 표시하여 해당 제품을 구매함으로서 타사 대비 어느 정도의 환경 보전
효과가 있는지 수치를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친환경을 제창하는 기업은 많지만
이를 철저히 이행하고 체감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브랜드와 달리 혁신적이고 파격적이다.

현존하는 패션 브랜드 중 가장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소비를 실현할 브랜드이지만
매장이 미국 LA와 뉴욕 단 두 곳 뿐이고, 남성복은 취급하지않아 이 특별한 쇼핑을
만끽할 수 있는 사람은 아직 많지 않다. Reformation의 선구자적 행보가
전세계에 유행하는 날이 하루빨리 찾아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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