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예술을 가짜라고 말하는 너희들에게 고한다



예술이란 때론 심오하고 어렵다. 그래서 예술인지 아닌지 그 기준마저 모호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한때 화제가 됐던, 미술관 바닥에 떨어져있는  안경을 예술 작품으로 착각한 관람객의 모습이 그 좋은 예이다.
“네가 정의한 예술의 모습이 아니라고해서 내 작품이 ‘가짜’라고? 나 또한 정통미술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고, 작품을 위해 누구보다 고뇌하고 탐구했어. 네가 정말 예술을 안다면 예술의 형태가 얼마나 다양한지도 잘 알겠지.” 누군가 ‘이건 예술이 아니다’라고 마음대로 치부해버리는 것을  ‘페이크 아트(가짜 예술)’라는 예술의 새로운 한 장르로 승화시켜버린,  작품은 물론 그 발상마저 예술인 아티스트가 있다.



학교에 제출할 ‘과제’가 아닌, ‘나의, 나에 의한, 나를 위한’ 작업물을 만들고 싶다는 일념 하에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 명문 뉴욕 파슨스디자인스쿨을 박차고 나온 현재 국내 컬쳐씬에서 가장 핫한 아티스트, 샘바이펜(SAMBYPEN)이다.
“난 소수만을 위한 그런 난해한 예술은 하고 싶지 않아. 더 많은 사람들과 작품으로 소통하고 나의 세계관을 보여주고 싶을 뿐이야.”
복잡하고 고된 과정을 통해 태어난 그의 작품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사실 심플하다. 그렇지만 그는 작품이 가진 의미나 메시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다. 관객의 자유로운 생각과 감정을 방해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소위 예술을 한다는 고상한 사람들이 와서 내 작품을 논하는 것보다 일상에 치여 예술을 잘 접하지 못했던 그런 평범한 사람들이 내 작품을 보고  새로운 사색에 잠기는 것. 그게 내가 예술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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