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척 여행지 3곳



SNS와 저가항공 이용이 활발해짐에 따라 여행지 또한 특정 패션처럼 ‘유행’하는 현상이 생기고 있다. 짧은 비행 시간과 저렴한 비용으로 갈 수 있는 곳은 많아졌지만, 해외여행 초보자들은 본인의 주관보다는 다른 여행자들의  그럴듯한 인증샷과 막연한 입소문만 믿고 여행지를 선정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오사카나 다낭, 방콕 등을 다녀온 친구의 여행 사진을 인스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그런 유행을 넘어, 배낭여행자들도 거쳐갈 정도로 엄청난 매력을 지닌 여행지 3곳을 소개한다. 물론 저렴한  항공료와 가까운 거리, 인생샷, 먹스타그램 등은 기본 옵션 !




히로시마는 오사카와 후쿠오카 사이쯤 되는 일본 주코쿠 지방에 위치하고 있어 인천공항에서 1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도시이다. 400년 역사를 지닌 히로시마성, 제 2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기억하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남겨둔 원폭 돔, 한적한 도심을 가로지르는 노면전차 등 과거의 정취를 잘 간직하고 있다. 히로시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일본 3대 절경 중 하나인 ‘미야지마’이다. 유네스코 유산인 이츠쿠시마 신사의 입구(도리이)는 밀물 때에는 바다에 잠겨있다가 썰물 때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이 곳의 사슴들은 사람을 경계하지않아 사슴과 함께 셀카를 찍을 수도 있다. 미야지마에서는 굴구이를, 도심에서는 오코노미야끼를 꼭 먹어보자.



액티비티 천국이자 말 그대로 관광을 위한 도시국가. 첨단 구조물과 수풀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화려한 빌딩들의 스카이라인과 그 야경을 보고있으면 마치 가까운 미래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느낌마저 든다. 명물인 칠리 크랩과 함께 대하, 홍합, 오징어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는 동남아 각국 문화가 융합된 싱가폴에서만 맛볼 수 있다. 도심 속 마천루를 벗어나 센토사 섬으로 내려오면 유니버설 스튜디오, 워터파크, 루지, 메가어드벤처 등 육상, 수중, 공중을 아우르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오늘 소개한 3곳 중 가장 시간적, 금전적 여유를 필요로 하지만 느긋하게 쉬는 걸 좋아하는 사람과 열심히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모두를 만족시켜줄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 항공업계의 캐치프레이즈이기도 하지만 이는 결코 거짓말이 아니다. 인천공항에서 2시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도시임에도 눈 앞에 펼쳐지는 광경은 사뭇 다르다. 디자이너 고샤 루브친스키 또한 폐쇄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이 나라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 도시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출발/종착지이기도 하다. ‘유럽’하면 흔히 떠올리는 서유럽의 모습과는 다르지만, 포크롭스키 성당, 중앙광장 등 러시아 특유의 이국적이고 웅장한 분위기는 구 공산권의 맹주였던 이 땅에서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겨울에는 상당히 춥지만, 여름에 가면 한국의 봄과 같은 따뜻한 날씨에서 맛있는 해산물과 커피를 저렴한 물가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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