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라지고 싶다” 거장의 마지막 한 마디, 칼 라거펠트 그는 누구인가

지금의 샤넬을 있게 만든 패션계의 절대적인 인물 칼 라거펠트가 지난 19일 숨을 거두었다. 그는 버티기 힘든 패션계에서 무려 37년 간 샤넬의 수장으로 지낸 패션계의 ‘살아있는 신화’였고, 현대 하이 패션의 아이콘 격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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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난 그는 아버지 오토 라거펠트가 함부르크의 큰 연유제조회사 사장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부유한 환경에서 성장했다. 그는 3살 때부터 옷을 만지는 것만으로 옷감이 언제 만들어진 것인지 알 수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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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패션계에 처음 발을 들인 것은 스무 살 때인 1953년 파리로 이주하면서 부터인데, 스물한 살이 되던 이듬해 국제양모사무국이 주최한 신인 디자이너 경연대회에서 울코트부문 1위를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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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피에르 발망 밑에서 조수로 일했으며 1958년부터는 쟝 파투를 사사 하였다. 자신보다 세 살 어린 이브 생 로랑과 함께 파리에서 수많은 디자인 의상을 선보이며 젊고 유망한 디자이너로서 경쟁관계를 형성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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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쟝 파투에게서 독립한 그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로서 프랑스 브랜드 끌로에, 펜디 등의 수석 디자이너로서 일했다. 참고로 F 두 개를 겹쳐 만든 펜디의 로고는 바로 그가 펜디 가문의 운영진과 함께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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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자신의 이름으로 회사를 만들기도 하였지만, 그의 진정한 전성기는 샤녈의 예술감독을 맡은 1983년부터라고 할 수 있다. 그로 인해 샤넬 역시 새로운 생명을 얻어 현재까지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하고 있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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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하면 칼 라거펠트가 바로 떠오를 정도로 샤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그는 샤넬에게 지금의 기발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정체성을 불어넣었다. 그의 이러한 성공에는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있는 탓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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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진 칼 라거펠트. 베르나르 아느로 LVMH 회장은 ‘그는 파리를 세계 패션의 수도로, 펜디를 가장 혁신적인 이탈리아 브랜드 중 하나로 만드는 데 공헌한 창조적 천재였다’고 하며 그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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