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문화는 이미 대중 문화의 일부가 되었다, 패션쇼를 장악한 퀴어

국내에서야 여전히 퀴어 문화를 두고 정치, 사회적 혹은 문화적으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미 세계적으로 퀴어 문화는 메인 스트림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는 문화적 요소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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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es Jeffery Loverboy, Cottweiller, Chema Diaz 등 성별이나 성적 취향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한다고 생각하는 디자이너들이 패션계에는 이미 많을 뿐 더러 그들은 어느새 거대한 흐름이 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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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런던 패션 위크는 분열과 혐오감으로 가득한  세상에 도전하는 하나의 큰 공동체로서의 런던을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늘 그렇듯 문화는 정반합의 과정을 거쳐 진보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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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ma Diaz는 그의 데뷔 컬렉션에서 사이버네틱과 라틴을 결합했다. 런던에서의 동성애자로서 겪었던 어려움에 비추어 그는 인종 차별주의자, 동성애 차별주의자 등의 관념을 뒤집는 어떠한 상징성을 자신의 쇼에 주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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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자신의 쇼를 통해 투우, 플라멩코, 스페인 국기 등이 지닌 전통적인 상징을 떼어내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기존의 스페인이 지니고 있던 이미지를 재창조하여 새로운 세대들이 좀 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든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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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브랜드 COTTWEILER는 이번 쇼를 통해 인간의 상호작용과 개개인의 호기심이 상실된 시대에 대해 말하고자 했다. 그들에게 있어 남성성 등의 고정 관념을 만들어낸 것은 바로 고여버린 세계에 대한 인간의 무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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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퀴어 문화가 패션계에서 이미 빠르게 동화되고 있다는 것은 이를 더 큰 대중 문화가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시대 흐름에 몸을 맡길 준비가 충분히 되어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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