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악동 릴 펌도 모범생으로 변해버리는 Flamingosis의 펑크뮤직

Flamingosis. 프리스비(도넛 모양의 원반)를 던지는 동작 중 하나이다. 이 자세를 처음 고안해 낸 사람의 아들이 이 Flamingosis라는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조만간 내한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는 과연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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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밍고시스는 뉴저지 출신의 프로듀서로, 8, 90년대 디스코, 펑크를 기반으로 로우파이하게 재해석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그렇다 보니 그의 음악에는 세련과 향수가 공존하고 있으며,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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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드스쿨 붐뱁에서 주로 차용하던 8, 90년대의 펑크 사운드를 샘플링하여 퓨처 펑크, 내지는 베이퍼웨이브, 엘리베이터뮤직의 감성을 담아내는데, 올드한 샘플을 전혀 올드하지 않게 만들어버리는 데에는 도가 튼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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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글거리는 노이즈가 은은하게 깔려있는 자리에 몽글몽글한 사운드를 올린 뒤 보컬 샘플과 펑키한 관악기 사운드를 첨가해 흥겨운 느낌을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가는 그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어떤 따뜻함까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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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의 음악들에는 펑크 뿐만 아니라 재즈, 힙합, 일렉트로닉 등의 다양한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데, 플라밍고시스의 음악은 한 마디로 산해진미로 가득하면서 모든 음식이 맛까지 있는 그런 최고급 뷔페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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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피로할 정도로 빵빵한 사운드의 음악들에 조금 질렸다면, 플라밍고시스의 은은하게 즐겁고 흥겨운 노래를 경험해보는 것을 어떨까. 그의 음악 속 샘플 하나하나가 주는 따뜻한 느낌은 트렌드와는 거리가 멀지만 분명 세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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