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입고싶지만 누구나 입을 수 없다. ‘아오자이’

왜 그러냐고?


바캉스의 계절 8월이 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국에 가면 그 나라의 전통 음식과 옷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비슷한 예로 우리는 경복궁과 광화문에서 한복을 입은 외국인을 심심치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정작 필자는 세 번의 베트남 여행 동안 아오자이를 입은 관광객을 흔하게 보질 못했다.

왜 그러냐고?

치수측정.jpg

아오자이 측정방법.jpg

아오자이의 (Áo dài) 아오는 ‘상의’, 자이는 ‘길다’ 라는 뜻이다. 상의가 길다고는 해도 허리까지 트여있어 안에 바지를 따로 입어줘야 한다. 아오자이를 맞출 때는 무려 신체의 18곳의 치수를 바탕으로 제작하는데, 이 때문에 누구나 입고 싶어도 누구나 입을 수가 없다. 소화하기 어려운 의상이라는 뜻이다. 입는 사람의 몸의 곡선에 맞춰 섬세하게 제작되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다 가렸어도 몸매가 왜곡 없이 드러나는 감사한(?) 의상이다. 가장 노출 없이 가장 아름답고 섹시한 전통의상이 아닐까?

아오자이 흰1.jpeg아오자이 흰2.jpg아오자의 흰3.jpg아오자이 핑크.jpg벹남항공 아오자이.jpg아오자의 레드.jpg

본래 아오자이의 색상으로 미혼과 기혼을 구별하였으나, 관광객들에게는 여러 컬러에 화려한 패턴 등이 선호되면서부터 점차 이러한 기준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에 한복렌탈샵이 발달되어 있듯 베트남에도 렌탈을 쉽게 할 수 있고 제작도 가능한데, 렌탈 시 주의할 점은 어깨가 넓은 여성분들이라면 선택의 폭이 좁을 것이라는 것이다. 필자는 렌탈도 해보았는데 어깨가 넓은 편이라 입기 힘들었다. 제작을 위해 치수를 재보았는데 왜 아오자이가 자비없는 옷인지 몸소 느꼈다. 치수 재는 시간도 한참 걸리더라. 역시 아름다운 것은 노력이 많이 든다더니…(물론 나말고 옷.)

필자 치수.jpg필자 아오자이.jpg

최근 아오자이를 입고 흡연 중인 사진을 인스타에 올려 비난을 많이 받았던 ‘모‘양이 화제였는데, 아오자이는 신성한 여성성이 담겨있는 옷이라고 한다. 나라마다 각자의 문화가 다르니 미리 알고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한서희.jpg

0 Comments

댓글 남기기

You may also like

Choose A Format
Personality quiz
Series of questions that intends to reveal something about the personality
Trivia quiz
Series of questions with right and wrong answers that intends to check knowledge
Poll
Voting to make decisions or determine opinions
Story
Formatted Text with Embeds and Visuals
List
The Classic Internet Listicles
Countdown
The Classic Internet Countdowns
Open List
Submit your own item and vote up for the best submission
Ranked List
Upvote or downvote to decide the best list item
Meme
Upload your own images to make custom memes
Video
Youtube, Vimeo or Vine Embeds
Audio
Soundcloud or Mixcloud Embeds
Image
Photo or GIF
Gif
GIF form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