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조만간 무조건 유명해진다! 박짱

혹시 모를 일이다. 내가 그 날 알게 된 이 작가가 머지 않아 너도 나도 보러 가서 인스타그램에 인증을 하는 그런 전시의 주인공이 될지는.


얼마 전 홍대 8번 출구 뒷 쪽 골목을 걸어가다 우연히 어떤 포스터를 보았다. 포스터의 전체적인 이미지에 이끌린 나머지 포스터에서 가리키는 지하의 한 카페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올해 들어 최고로 잘한 일이었다. 혹시 모를 일이다. 내가 그 날 알게 된 이 작가가 머지 않아 너도 나도 보러 가서 인스타그램에 인증을 하는 그런 전시의 주인공이 될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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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은 접어두고, 이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대체 누구일까 궁금해진 나머지 어떻게 어떻게 연락을 해서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인터뷰를 통해 박짱이라는 작가에 관심을 가지길 바라는 바이다.

Q: 만나서 반가워요. 이 글을 읽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박짱’이라는 이름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박정은 입니다. 주로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고 있어요.

Q: 요새는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A: 최근 첫 개인전을 마치고, 계속 작업하면서 앞으로 할 일들을 조금씩 구체화 시켜 나가는 중이에요.

Q: 혹시 작품 활동을 시작하게 된 어떤 계기가 있으시다면 무엇인지 궁금해요.

A: 특별한 계기라고 할 건 없고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그림을 그려왔어요. 그게 제 일상이 되었고 진학도 ‘당연히 예술계통으로 가야지’하고 생각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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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개인전을 다녀온 뒤에 더 궁금해졌는데, 본인의 작품에 담긴 컨셉이나 의미가 있나요?

A: 음, 저는 저 그림이 한편으로는 과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화려하지 않다고도 생각해요. 이런게 제 컨셉일까 싶네요. 무엇보다 제 작품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흘러가길 바라는게 커요.

Q: 그렇다면 그런 컨셉이 자리잡게 된 이유 또한 궁금해지네요!

A: 저는 지금도 저만의 것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계속해서 작업하고 있고 그러면서 끊임없이 변해가는 것 같아요. 항상 깔끔함을 추구하면서도 정반대의 어떤 지저분함?에 끌리기도 하고… 그냥 지금 제가 낼 수 있는 나만의 느낌에 집중해 그것을 더 발전시켜 나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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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떤 장르의 예술가이든 영감을 받기 마련 일텐데, 작가님의 경우에는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는 편인가요?

A: 제가 바라보는 모든 것이 영감을 줘요. 친구들과 놀기도 하고 대화도 나누며 오고 가는 생각들이나, 꿈 속 이야기, 길에 버려진 쓰레기들 등등등? 제가 살아가는 삶의 모든 것을 그림에 녹여내려고 하는 것 같아요. 아! 영상으로도요!

Q: 작품을 보면 질감이 굉장히 독특한데 어떤 장비나 도구를 사용하는지 알고 싶어요.

A: 주로 연필, 목탄, 잉크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투박한 느낌을 선호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올해 들어서는 아이패드를 장만하게 되어 디지털 페인팅 위주로 많이 작업하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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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서 잠깐 언급되었던 개인전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을 듣고 싶어요.

A: ‘선'(line)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우리가 하는 것들'(Things we do)이라는 작은 주제를 표현했어요. ‘우리가 하는 것들’은 우리의 일상을 내포하며, 그 과정 안에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실행하고 알아가기 마련이잖아요? 제 경우에는 저의 숨겨진 모습과 직면하게 되면서 그 모습을 부정하기 위해 더욱 인간의 원초적인 행동에 집중하게 되었어요. 또한 가장 단순한 표현법이면서도 제한이 없는 ‘선’이라는 수단을 사용하여 제 내면의 여러 감정들과 삶이라는 것을 단순하게 바라보고 싶어하는 내 시선을 담았어요.

Q: 전시에 담긴 의미를 듣고 보니 작가가 굉장히 깊이 고민하고 준비했다는 것이 잘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전시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도 있었을텐데 그런게 있나요?.

A: 내적인 고민보다는 아무래도 첫 전시이다보니 전시 공간에서 제 작품이 어떻게 비춰질지? 같은 외적인 부분이 걱정이 많이 되었어요. 그래도 막상 전시 준비를 마치고 나니 제가 원하는 대로 보여진 것 같아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한번 많은 도움을 주신 Shelter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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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뜬금없지만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혹시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누구인지 궁금해요.

A: Cy Twombly(사이 트웜블리) 작가를 정말 좋아해요. 그는 그림이나 낙서, 글과 드로잉들을 결합해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자유롭게 표현하는데, 그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생동감이 특히 좋은 것 같아요.

Q: 어느새 마지막 질문이네요.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는 어떻게 되나요?

A: 계속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활발히 작업하며, 제 작업들을 브랜드화시킬 계획이에요. 앞으로도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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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를 계속해서 보고싶다면?

Instagram @park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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