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집에 틀어박혀서 듣기 좋은 5곡

비 오는 날에 노래 들으면서 눅눅한 이불을 덮고 선풍기 바람 쐬는 것 만큼 행복한게 또 있을까.


장마철이 시작되려는지 날이 흐릿하다. 게다가 오는 1일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다고 하니 날씨만큼이나 기분이 꾸리꾸리 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비 오는 날을 좋아하는데, 그런 날씨에 맞는 분위기의 노래들이 좋은 게 워낙 많다 보니 더더욱 비 오는 날이 좋아진다. 비 오는 날에 노래 들으면서 눅눅한 이불을 덮고 선풍기 바람 쐬는 것만큼 행복한 게 또 있을까. 나 같은 사람들에게 이 노래들을 소개한다.

1. The internet – Come Over


최근 디 인터넷이 정규 4집 앨범 [Hive Mind] 발매를 앞두고 발매한 곡 ‘Come Over’. 사실 노래를 듣다보면 가사보다는 전체적인 사운드나 느낌에 집중해서 노래를 듣게 되는데, 디 인터넷 특유의 젖어있는 보컬, 빈티지함이 묻어있는 드럼 질감은 요즘 같은 흐릿한 날씨에 듣기 더할 나위 없다.

2.  Mura Masa – Move Me


두 번째로 소개할 곡은 A$AP Rocky가 참여한 Love$ick으로 유명한 영국의 프로듀서 Mura Masa의 신곡 Move Me. 골 때린다. 요즘 유행하는 댄스홀 혹은 뭄바톤의 느낌이 묻어나는 드럼 리듬을 차용했으면서 곡의 후반부에서는 트랩에서 주로 쓰이는 클랩 같은 소스를 사용하며 변화를 준다. 메인 룹이나 피처링 래퍼 Octavian의 색깔이 주는 칠함이 더 해져 영국 런던의 흐릿한 날씨 같은 분위기를 주는 게 인상적이었던 곡.

3. Jay Prince – In The Morning


이스트 런던 출신의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제이 프린스는 ‘Honeyed Hip-Hop’ 즉, 소울풀한 80, 90년대 힙합을 지향하는 아티스트, 영국 그라임씬에 정말 보석 같은 존재이다. 이 곡은 셰이커의 존재감이 인상적이며, 뮤비를 봤을 때 전해져오는 아날로그스러운 느낌이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가사와 일절 관계없이 단순히 훅을 처음 들었을 때 떠올랐던 느낌은 나로 하여금 비가 그치길 바라게 하는 이상한 힘이 있을 정도로 차분하게 신난다.

4. The Weekend – Wanderlust (Snakehips remix)

이 곡은 진짜 몇 년째 들어도 질리지 않는 필자가 가장 애정하는 곡 중 하나인데, 이 곡으로 Snakehips에 빠지게 되었다. 진짜 매우 매우 매우 강력히 추천하는 프로듀서. 유튜브에 The Weekend – Wanderlust를 검색하면 제일 위에 나타나는 게 바로 이 Snakehips의 remix인데, 진짜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괜히 곡의 이곳저곳을 짚어가며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굳이 덧붙이자면 사이드체인을 정말 잘 활용했다는 것 정도?

5. Tom Misch – Movie


런던을 무대로 활동하는 프로듀서이자 기타리스트, 싱어송라이터인 톰 미쉬는 힙합과 재즈를 바탕으로 그의 강점인 기타를 정말 잘 활용하는 아티스트.  FKJ, Medasin, Masego 등과 더불어 전 세계 수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들의 아티스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기사에서 추천한 5곡 중 가장 비 오는 날씨에 정직하게 어울리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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