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느낌을 아로새기기 – 인상주의

고흐, 모네, 르누아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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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누아르 – 보트 파티에서의 오찬

오늘날 우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인상주의 작품들은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을까? 인상파가 등장하게 된 사회적 배경을 살펴보자. 그 당시 18세기인 프랑스에는 프랑스혁명이 일어나면서 사회에는 전반적으로 개인의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예술에도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자 했던 화가들이 생겨나면서 그 신진 화가들이 무리를 이루게 되었다. 그 구성원은 대표적으로 모네, 세잔, 드가, 르누아르, 피사로 등 30여 명이었으며 이들은 ‘무명협동협회’를 결성하여 그들 만의 전시회를 기획하였고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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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 해돋이

이 그림은 무명협동협회의 첫번째 전시회에서 선보인 작품 중 하나인 모네의 〈인상 : 해돋이〉이다. 한 평론가가 이 그림을 보고 ‘인상주의들의 전시회’라는 글을 쓰며 이들의 화풍을 인상주의라고 칭하게 되었다. 모네의 <인상 : 해돋이>는 어둠 속에서 해가 막 떠오르는 풍경을 담아낸 것인데 검은색은 전혀 사용하지 않은 채 어둠을 충분히 표현하혔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뚜렷한 물체를 표현하려고 하기 보다 오로지 빛과 그림자 효과로만 그림을 완성시킨다. 오로지 색채로만 바다와 하늘을 구분하고 있다. 인상주의 특징이 잘 드러난 모네의 〈인상 : 해돋이〉는 ‘인상주의’라는 칭호를 얻게 된 그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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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상주의는 그 당시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지못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때에는 좌측의 그림과 같이 신과 왕족을 미화하여 세밀하게 그리는 고전주의가 대세였기 때문이다. 반면에 우측의 그림처럼 자연물이나 일상에서 볼 수 있는 것을 소재로 하여 한 순간의 인상을 담기 위해 빠르게 붓질을 하고, 구체적인 대상은 생략하며 그 잠깐의 느낌을 전달하려고 그린 인상주의 작품들은 아무래도 대중들에게 성의 없어 보였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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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 흰색 수련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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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누아르 – 라그르누예르

 

인상주의 작품들의 특징으로는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에 반하여 전통적인 회화기법과 사물이 지닌 고유의 색을 부정하고 색채, 색조, 질감 자체에 집중하여 표현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통해 시간의 변화에 따른 색채의 변화와 자연에서 순식간에 일어나는 인상(어떤 대상에 대하여 마음속에 새겨지는 느낌)을 포착하려는 자연주의적인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이들은 자연을 하나의 현상으로 보고 빛으로 비춰지는 자연과 그 배경이 고정되고 일정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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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 별이 빛나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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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라 –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마네, 모네, 르누아르와 같은 전기 인상파들을 거쳐 발전하여 만들어진 후기 인상파는 주관적인 감정 표현을 중시하며 인상파의 색채기법을 계승하면서 인상파의 객관적 묘사에 끝나지 않고 개성을 살리려는 회화 경향을 말한다. 대표적인 작가로는 세잔, 고흐, 고갱 등이 있다. 이어서19세기 말엽에는 신인상파가 등장하게 되는데 인상파의 수법을 심화하여 과학적으로 추구한 미술 사조이다. 광선 효과와 색채 분할의 기법을 응용하기 때문에 ‘점묘파’라고도 칭하며 쇠라, 시냐크 등이 대표적인 화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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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가 – 무용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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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 – 식물원에서

 

이러한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 당시에 무모한 시도였을지라도 거침없이 해낸 그들의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운 발상과 미술에 대한 열정이 멋있다고 느껴진다. 이에 맞게 그들이 지닌 재능도 달랐고 표현법도 달랐다는 것이 참 매력적이다. 그렇기에 인상주의라는 ‘사조를 형성한 것’이라기 보다 ‘운동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들이 담고자 했고, 우리들에게 보여주고자 했던, 찰나의 아름다움을 그려냈기에 오늘날 그들의 작품이 더 사랑받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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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인상주의 작품들을 더 많이 보고 싶다면 전시회 두가지를 추천한다. 본다빈치뮤지엄에서 이미 진행중인 모네의 전시(모네 빛을 그리다: 두번째 이야기)와 오는 12일부터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에서 열리는 르누아르의 전시(르누아르: 여인의향기)가 있으니 방문해보자. 저명한 화가인 만큼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전시이다.

Mina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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