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디까지 봤니? ep 04] ‘위대한 쇼맨’의 프레이밍 효과

P.T.바넘은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중 무엇이었나?


 

1

 

2017년 12월 20일, 위대한 쇼맨이 개봉했다. ‘미녀와 야수’ 제작진과 ‘라라랜드’ 작사팀의 만남은 관객들에게 커다란 기대감을 안겨 주었고, 그에 걸맞게 영화는 흥행했다. 영화의 비주얼과 음악 그리고 가사 “This is me!” (우리는 누구나 특별하다!)가 전해주는 울림 있는 메시지까지. 이는 P.T바넘을 공연기획자의 성웅으로 만들기 충분했다.

 

4jpg

 

영화에서 P.T바넘은 하나의 꿈을 위해 달려온 청년으로, 희망차고 결단력 있고, 모험을 즐기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실존 인물 P.T 바넘에 대해 알려진 사실들과 영화에서 묘사하고 있는 P.T 바넘의 모습은 커다란 괴리감을 안겨 준다. 그는 쇼의 성공을 위해 인종차별은 물론, 장애인을 포함한 소수자들을 학대한 인간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영화에선 인종의 다양성과 인류애를 품어 내는 멋진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

 

3

 

‘프레이밍 효과’라는 용어가 있다. 이는 어떤 사안이 제시되는 방법에 따라 동일한 사안이라고 해도 그에 관한 사람들의 해석이나 의사결정이 달라지는 인식의 왜곡 현상을 의미한다. 즉, 특정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고 접근하는가에 따라 관점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2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연극, 공연 등은 콘텐츠로 볼 수 있지만, 각각의 장르를 하나의 미디어로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어떤 아이디어를 ‘영화’라는 형식을 사용하여 대중에게 전달한다면, ‘영화’라는 장르는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매개 즉, 미디어가 되는 것이다. 영화와 같은 이런 콘텐츠들, 이런 미디어들은 오락적이고 접근성이 용이하기 때문에 대중들이 정보를 습득하고 시각을 형성하는데 간편한 수단이 되곤 한다.

 

5

 

프레이밍 효과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보다는 일부분을 극대화해 보여주기 때문에 왜곡을 발생시킨다. 미디어를 통한 정보는 대중의 관점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영화 ‘위대한 쇼맨’을 통해 이 효과를 설명한 이유는 단순히 P.T바넘의 악질을 설명하기 위함이 아니다. 특정 프레임 속에 갇혀 그 프레임에서 제공하는 정보만을 습득한다면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프레임의 틀을 벗어나 균형감 있게 사안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할 거 같다.

0 Comments

댓글 남기기

You may also like

Choose A Format
Personality quiz
Series of questions that intends to reveal something about the personality
Trivia quiz
Series of questions with right and wrong answers that intends to check knowledge
Poll
Voting to make decisions or determine opinions
Story
Formatted Text with Embeds and Visuals
List
The Classic Internet Listicles
Countdown
The Classic Internet Countdowns
Open List
Submit your own item and vote up for the best submission
Ranked List
Upvote or downvote to decide the best list item
Meme
Upload your own images to make custom memes
Video
Youtube, Vimeo or Vine Embeds
Audio
Soundcloud or Mixcloud Embeds
Image
Photo or GIF
Gif
GIF form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