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에서 1200만원 털린 썰

라스베가스가 돈과 탐욕의 도시라는 건 모두들 알 것임.


오늘은 털 나고 여기에 처음으로 글을 써보는 것임으로, 털 나고 처음으로 간 라스베가스에서 1200만원 뜯기고 돌아온 썰을 풀겠음.
나는 이 썰이 있던 이후로 라스베가스를 다시는 가본 적이 음씀으로 음씀체로 쓰게씀.

라스베가스가 돈과 탐욕의 도시라는 건 모두들 알 것임.
나도 나름 지성인인 관계로 이 사실을 알고 나름의 야망을 품고서 라스베가스로 떠났음.

필자는 미국을 1도 모르는 관계로 미국을 좀 아는 ㅂㄹ친구를 LA에서 만나서 가기로 해씀,
근데 LA에서 라스베가스로 가는 비행기 값이 당일 구매하기가 더럽게 비쌌음.

 

우리는 돈이 없었기 때문에 오래 걸리지만 LA에서 라스베가스까지 차를 렌트해서 가기로 해씀.
뭐.. 말 안해도 알겠지만 미국에서 다른 도시를 차를 타고 가는 건 겁나게 오래걸림. ㅠㅠ
돈이 없는 현실에 인실좇이구나 하고 있던 그 때, 카렌트샵에서 남자들의 로망 머스탱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음.

마치 그 빛이 차를 빌려주던 빡빡이 흑행님의 머리까지 빛나게 하는 거 같이 황홀했음.

와타시는 무기농 흙수저지만 라스베가스의 야망을 품은 상태여씀으로, 거기다 황홀한 빡빡이 흑형님의 미소에 넘어가씀으로, 돈이 없어서 선택한 카렌트샵에서 100만원을 넘게 주고, 찬란한 아우라 뽐내는 머스탱을 빌려씀.

우리는 머스탱 오픈카를 타고 라스베가스를 누비는 석유부자 만수르 감성의 야망을 품고 라스베가스로 내달리기 시작해씀.

근데 역시 미쿡은 미쿡이여씀. 우리 집 서울에서 대전정도 가는 수준이 아니여씀. 점점 지쳐가던 때 우리는 우리의 야망을 조금 일찍 실현시켜 오픈카 뚜껑을 열기로 해씀.
근데 ㅂㄹ친구도 나도, 영어가 좀 안 되씀.
거기다 흑형님의 미소가 너무 황홀했고, 엠비션 엠비션 야망의 취해있던 때라 뚜껑이 열리는 줄 알고 호갱을 당했던 거임.

당연히 뚜껑을 열려고 별 짓을 다하고 이 버튼 저 버튼을 다 건드려 봐도 뚜껑이 열릴 리가 없었음.

그렇게 우리는.. 워셔액을 미쿡 고속도로에 난사하며..
그 더운 날 잘못 눌렀다가 꺼지지 않는 히터를 30분이나 맞으면서 분노의 질주를 해씀.

한참 분노의 질주를 이어가다보니 어둠 속에서 엠비션 엠비션 야망의 불빛이 보이기 시작해씀.
드디어 라스베가스 입성인가 하고 부푼 마음으로 창문을 열어 야망의 공기를 들이마시고 이써씀.

근데 뭔가 도시 비쥬얼이 나처럼 흙수저 냄시가 났음.
알고보니 고속도로 중간에 있는 작은 마을이어씀.
라스베가스까지는 한참이 남았던거임.

우리는 흙수저였기 때문에, 100만원 넘게 주고 빌린 머스탱에서 해가 뜰 때까지 눈을 부치기로 했음.

다음날 우리는 우여곡절 끝에 라스베가스에 도착해씀.

흙수저 인생에 라스베가스 입성이라니 감회가 새로운 부분이여씀.

‘이게 바로 인생 성공의 맛이구나!’ 하는, 자수성가와 야망의 공기를 들이키며, 5성급 호텔인 벨라지오 호텔로 향해씀.

체크인을 하고 창 밖을 내다보는데 여윾시 할리우드의 저녁 풍경은 오지고 아니 지릴 수가 없어씀.

인생 성공한 나에게 스스로 칭찬을 해줘씀.

우리는 인생 성공의 뿌듯함에 취한 채, 서울에서 가져온 옷으로 한껏 멋을 부린 다음, 자신감 넘치게 라스베가스 거리로 나섰음.

살 빠지는 설치예술품으로 유명한 이 작품..

용하고도 찍어봄.

지나다니는 백인 누나들에게 ‘하이~’ 하고 인사를 하니까 이쁜 백인 누나들이 웃어주며 받아줘씀.
지금 생각해보니 귓불까지 소름 돋는 짓이여씀…

무튼 친절한 백인누나들의 인사 받아줌에 자신감이 붙은 우리는 한껏 야망의 공기를 들이키며 여자들을 꼬시기로 해씀.

마음에 드는 백인 누나가 50m 앞 쯤 앉아있어씀.

옵치 솔저마냥 목표를 포착한 우리는 자수성가와 야망의 미소를 건네며 고민도 없이 질러씀

‘하~이 나이스투’

‘Fuxx off’

‘미츄..!’

쿨하게 ‘쏘리’ 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또 말하기도 전에 그 누나는 일어나버려씀 ㅠ 원래 남의 말을 끝까지 안 듣는 스타일이었나봄..

그리고 찰지게 몇 번의 거절을 당하며 자수성가와 야망의 미소를 잃어가던 때, 안되겠다 싶었던 우리는 작전을 세우기로해씀.

 

어떤 네X버 지식인 행님의 썰을 읽어보니, 동양남자는 상대적으로 남성미가 안 느껴지고 얕보일 수 있음으로 쎄보임이 필요하다는 거임.

이럴 줄 알고 한국에서 가져온 검은 정장을 꺼내씀.

그리고 남성미 넘치게 수염도 그려씀.

우리는 흙수저이므로 인공수염은 살 수 없어서 매직팬을 꺼내들어씀.

나름 티도 안 나고 레옹 아저씨 간지 같은 게 꽤 괜찮아씀.

찰칵!

만족감에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중학교 졸업앨범 같은 간지를 내고나서야, 우리는 모든 나갈 준비를 마쳐씀.
그리곤미리 검색해둔 라스베가스의 클럽을 찾아가씀.

제일 유명하다는 데를 갔는데 역시 미국은 미국이여씀.
겁나게 크고 화려한 모습이 아니 오지고 아니 지릴 수 없어씀.

헬쓰로 갑빠의 꿈을 키우며 바라봤던 우상 미쿡누나들이 여기저기서 흔들흔들 하고 있어씀.

언젠간 나도 저 누나들처럼 되기 위해 벤치프레스를 빡쎄게 해야겠다는 새로운 야망을 가지고 친구와 함께 우상 백인 누나들이 있는 자리로 들어가고 이써씀.

그 때 갑자기 백형들이 길을 가로 막아씀.

빨리 꿈의 갑빠를 눈 앞에서 직접 봐야했지만..친해지고 싶다는 백형들을 뿌리칠 수가 없었고 술도 한잔 사주길래 뭐 나쁠 거 없다 싶어서, 시간을 좀 같이 보내씀.

근데 이 형들이 우리한테 부비부비를 하는거임!!!!!!!
아메리칸 스타일인가 보다 하고 있었는데..
막.. 내 소중한 갑빠에 그 형들의 손이 올라오고 있었음..
정말.. 이렇게 가는 구나 싶었음..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눈 앞에 갑빠 우상 누나들을 냅둔 채로 그 형들에게서 도망쳐 나와씀.

다시 간 다른 클럽!
다시 갑빠 우상인 백인 누님들한테 접근을 해봐씀.
어둠 속에서 넘나 맘에 들어버리는 누님을 모시고 나왔는데..

밝은 데서 뵙고 보니..
50대 이모님이어씀 ㅠㅠ
정말로 통수가 지리는 부분이었음으로 우리는 그 이모님을 통수 치고 다른 백인 누나를 찾아나서기 시작해씀.

찰진 거절 속에 우리는 “고우 아웃! 고우 아웃! 위드 미!” 를 목놓아 외치고 이써씀.
아까 백인 이모님이라도 같이 놀 걸 하는 생각으로 지쳐갈 때쯤, 드디어 통수지리지 않을 백인 누님이 반응해주셔씀.
내 매직팬 수염이 멋지다면서 나한테 손가락하트를 날려줘씀.

나는 다시 한 번 자수성가와 야망의 미소를 지으며 속으로 ‘성공이야 성공’을 연신 외쳐씀.
나는 자신 있게 고우 아웃 위드미를 다시 외치며 데리고 나가려해씀.

근데 이 누님 나가지는 않고 손가락 하트를 계속 부비는 거임.
그러면서 자꾸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무슨 말을 했는데 클럽이여서 잘 안들려씀.

그래서 귀를 가져다대니 ㅈ나 빡치는데 참는 목소리로 “TIP!!” ㅇㅈㄹ 하는 거임..
마치 한국말로 ‘팁 내놓으라고 ㅄ새끼야’ 하는 거 같았음.

아.. 카렌트샵 호갱 사건 때처럼 인실좇이구나.. 야망은 무슨 ㅅ발.. 하는 표정과 함께 우리는 클럽을 나와씀.

근데 머스탱에, 정장에, 수염까지 그렸는데..
이 야망의 도시에서..
서울에서와 같이 헌팅 실패를 동반한 심리 불안정으로..
ㄲ추들끼리 술이나 까고 잠 들 순 없어씀..!!

우리는 흙수저였기 때문에 돈이라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씀.
그래서 우리는 야망의 초심으로 돌아가 100만원 주고 빌린 머스탱을 멀리 하고, 택시를 타고 돈 잘벌리는 카지노로 가기로 해씀.

근데 운 좋게도 잡아탄 택시의 기사님이 한국분이여씀.
“안녕하세요. 한국분이신가봐요.” 라고 하는데, 내내 호갱 당했던 터라 그 상황이 넘나 감격스러워씀.

그리고 일단 한국말을 쓸 수 있으니 너무 편하고 안심돼씀.

‘정말 우리말이 최고야!’ 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곤, 아저씨께 돈 제일 잘 벌리는 곳으로 가달라고 해씀.

그렇게 한참을 세종대왕님께 감사하고 있던 때, 아저씨가 시골에서 올라온 호갱 손님을 태운 서울기사님 마냥, 한참을 달리는 거임.

우리 자수성가의 상징 1성급 호텔 벨라지오 호텔도 지나치고 점점 야망의 공기가 사라지는게 라스베가스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이써씀.

우리는 다급한 목소리로 “아저씨!” 하며 소리를 질러씀.
근데 아저씨께서 전혀 당황하지 않고 미소 지어주지며, 돈 잘 벌리는 곳으로 데려주신다는 거임.

우리는 순간 아저씨의 따쑨 마음을 오해한 스스로를 반성하며 다시 세종대왕님께 감사해하고 있어씀.

아저씨가 말하시면서 유난히 ‘쩝쩝’대시면서 침을 튀기셨는데 그 모습에 미국에 사는 동양 남자의 깐지는 이런 거구나하고 느껴져씀.
그래서 우리도 열심히 쩝쩝 침튀기기를 따라하면서 가고 이써씀.

그렇게 동양남자 깐진 줄 알고 말도 안되게 침 튀기며 라스베가스까지 오시게 된 아저씨의 아메리칸드림 썰을 한참 듣고, 라스베가스가 저 멀리 점처럼 보일 때 쯤..

드디어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해줄 돈 많이 벌 곳에 도착해씀.

어느 허름해 보이는 가게여씀.
허름해보이고 도시에서 멀어져서 살짝 쫄렸지만..

우리는 최대한 쫄보처럼 보이지 않아야해씀.

“음 그래 그래. 돈 벌려면 허쓸해야되지 않게씀?” 하며,
당당한 자태로 택시기사님께 아메리칸 드림의 희망이 가득 담긴 말투로 ‘땡큐!’를 외치며 힘차게 하이파이브를 해씀.

아저씨도 활기찬 우리의 모습이 좋았는지 아니면 뭐가 좋았는지 계속 쩝쩝거리시면서 씨~익 웃으시곤 가셔씀.

드디어 아메리칸 드림.. 이 곳이구나 엠비션 엠비션.. 우리의 야망..

입구에 최홍만 형님 같은 백인 형들이 문을 지키고 이써씀.

우리는 여윾시 쫄보처럼 보이면 안됬기 때문에, 빨간 마스크라도 된냥 겁나 씨~익 웃어보여씀
그리곤 안에 들어가씀.

백인 아저씨는 무슨 계약서를 써야된다고 해씀.

서류봉투가 꽤 두꺼웠는데, 수능 50문제 있는 4~5장짜리 시험지도 이해를 못하는데 무슨.
이해할 리가 없어씀.
‘ㅈ되는 거 아닌가 ㅅ바..’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고민은 잠시여씀,,ㅋ
원래 큰 돈 만지려면 배포도 커야해씀.
그런게 “아메리칸 허슬 아메리칸 드림이지” 하는 생각으로, 최대한 있어보이게 싸인을 휘갈겨씀

지금 생각해보면 그 좇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슨 패기로 쿠팡 회원가입 할 때 전체동의 버튼 누르듯이, 순식간에 그걸 다 싸인해버렸는지 모르게씀..

아직까지 내 장기들이 멀쩡한 것에 하나님께 감사드림..ㄷㄷ

여튼 그 때의 나는 사딸라 임금 협상 성공한 김두한 마냥 승리의 미소를 지어보여씀.

씨~익 백인 아저씨도 나를 보고 웃어줘씀.

“오케이.. 사딸라… 땡큐!”

여윾시 판이 커야 큰 돈도 벌린다고, 입장료가 1000불! 100만원이나 해씀.
친구랑 나랑 둘이여서 200만원을 딱 내고 김두한마냥 위풍당당하게 갑빠를 한 껏 내밀고 입장해버려씀.

근데 거기 카지노가 좀 특이해씀.
먼저 옷을 벗고 사우나부터 해야한다는 거임.
물론 지금이었으면 ‘아 내 십이지장 이렇게 떠나가는구나’ 했겠지만.. 그 때는 한참 아메리칸 드림에 취해있을 때라, “아 역시 카지노의 도시 라스베가스! 경건하게 몸을 씻고 들어가야하는 건가보다! 여윾시 천조국 클라쓰!”를 연신 마음 속으로 외치며 즐거운 마음으로 사우나에 임했음.

그렇게 사우나를 하고, 경건한 카지노 도박의 마음을 잘 다스리고, 사우나실 밖을 나왔는데..

세상 처음 보는게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씀..

우리가.. 우리가.. 우리가..!!

그토록…

 

찾아헤매던 그리고 찰지게 우릴 밀어내던 라스베가스 거리와 클럽 백인 누나들 보다도 훨씬 이쁜 갓백인 누님들이 사우나 느낌쓰로 우릴 기다리고 이써씀.

하지만 우리는 아메리칸 드림으로 마음을 전향한 터라 허튼 짓 따윈 하지 않고 시키는대로 해씀.

그 황홀한 몸짓과 눈빛으로 우리에게 무슨 체조를 막 시키는데, 왜 시키는지는 몰랐지만, 그토록 클럽에서 가까이 하지못한 우상 백인 누나들의 모습을 감상하며 열심히 한 20분 정도 따라하니 카지노로 우릴 데리고 가씀.

드디어 아메리칸 드림의 시작이구나.
여기로 인도해주신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를 되네이며 일단 가볍게 10만원부터 걸어보려고 해씀.

근데 백형님이 안된다면서 나를 막 재재하는 거임 그래서 뭐지 싶어서 봤더니, 여윾시 천조국 클라쓰여서 그런지 100만원이 최소 금액이어씀..

 

계속 언급했다시피 필자는 흙수저라 100만원을 더 꺼내는 순간 계좌 잔고 탈탈 털리는 소리가 고국까지 들리며.. 저 멀리 고국의 어머님께서 손수 등짝 스매싱을 날려주시는 소리가 귓가를 맴도는 듯 했지만 필자는! 세종대왕님의 은총을 입은 럭키가이이기 때문에 기꺼이 돈을 빼서 걸기로 결심했음. 그리고 하다가 아닌 거 같으면 금방 빼면 될 거 같아씀.

그렇게 쓱쓱..

벅찬 아메리칸 드림을 열심히 실현하고 있어씀.

1시간 정도가 흐르고 얼마나 땄는지 열어봐씀

두근 두근..

내가 비록 여자운은 없어도 금전운은 있을 거라던 8개월 전 명동 사주카페 어머님의 말을 기억하며..

두근 두근..
8..8….!8……!

800만원이..!

순삭 되어있어씀.

 

‘이런 쒸X!’ 가 입 안을 뛰쳐나가려했지만..
돈 800에 벌벌 떠는 쫄보인 게 티난다면 원금조차 회수할 수 없을 거란 생각에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800만원 되찾기 전략도 세울 겸 친구와 ATM으로 발걸음을 옮겼음.

우리는 좌절했지만 괜찮아씀.
자수성가와 야망의 공기가 우릴 지켜줄 거라 믿어씀.

차분하게 ATM으로 다가가, 나름 이과출신이었던 우리는 수학적 감각을 발휘하며, 전략을 막 짜기 시작해씀.

‘그래! 동양인의 깐지는 이거야!’
‘수학이지! 우린 이과야!’
‘동양인은 수학이지! 쩝쩝 거리며 침 튀기기나 하다니!’
‘한심하고 방심했다! , 동양인의 힘을 보여주자’
하며 우리는 동양 남자의 깐지를 제대로 풀기로 해씀.

‘일단 100만원부터 뽑자! 친구!’

‘그래!’

비장한 눈빛으로 ATM에서 돈을 뽑는데..
기계가 고장났는지 이상했음.
비장함으로 가득찬 우리의 마음은 급한데..
자꾸 오류가 나는거임.

 

마치 크리스마스날 여친이랑 밥 먹고 계산하려는데 결제 오류나서 체크카드 한도초과 났나 하고 덜덜 떨던 스무살 때의 기분처럼 얘가 내 간을 쪼그라들게 만들어씀.

그렇게 밀당을 할 무렵 우리는 원인을 찾아내씀.

단 1달러도 뽑히지 않던 ATM기의 원인은 우리 계좌에 1달러도 없었기 때문이어씀. 개털이 된 거여씀.

‘아니 쒸X 이건 말도 안돼! 좇같은 ㅅ..ㅐ !’ 하고..
남자답게 소리치며 후회하던 그 때.

아까 입장할 때 본 홍만이형님 같은 백형들이 우리 밖에 없는데 우리 쪽으로 다가오려고 하고 있어씀.

우리는 조용히 호텔로 가기로 해씀..

자고로 동양남자의 깐지는 인내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을 용서해주기로 하고 숙소로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어씀.

저 멀리 점처럼 보이는 라스베가스로 터덜터덜 걸어가보기로 해씀.
우리는 진짜 흙수저로 1달러도 없게되어 택시도 탈 수 없어씀.

그 때는 11시도 안됬을 때였는데 진짜 걸어가면 다음 날 아침이나되야 도착할 거 같아씀.

날씨는 덥고 우리는 정말 미국 한복판에서 말라죽어갈 거 같았음.

통수 지리는 쩝쩝이 아저씨의 씨~익 미소를 생각하며..
“이 새키.. 잡아다.. 죽일까..” 하는 부질 없는 원망을 하며 정처 없이 걷고 있을 때여씀.

지나가던 택시아저씨께서 척보면 척이라고 우리가 불쌍해보였는지 호텔까지 태워다주셔씀.
진짜 동포보다.. 좋은 분이셔씀..
“감사합니다.. 정말 감.. 아..! 땡큐 알저쒸..”
오지고 지리는 격함 감사함을 표시하며 겨우 살아남듯이 1성급 벨라지오 호텔 앞에 내려씀.

자수성가와 야망의 공기는 개뿔..!

이런 호갱의 도시 같으니라구!

우리가 막 시바 시바 거리면서 걷고 이써씀.

 

그 때 호텔 로비에서 정말로 이쁜 !
백인 누나들이 윙크를 보내줘씀.
(지금 생각해봐도 이뻤긴 해뜸)
우리는 미소를 짖고 화답의 의미로 손을 들어서 그녀들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보여주곤 우리의 갈 길을 가씀.

“라스베가스 개 같은 년들”
“무슨 남 탓을 함? 님 때문에 나까지 호갱당한 거 아님?”
“뭔 소리임 머스탱도 카지노도 님이 하자고 하지 않아씀?”
“ㅈㄹ.. LA에서 만나서까지 갔는데 넌 뭔 영어도 그렇게 못함?”
“ㅂㅅ 같이 매직으로 수염 그리고 헤헤 거린게 누군데?”

이렇게 ㅂㄹ친구와 싸우고 있으니 그 카지노에서 본 것 같은 홍만이형 같은 라틴계 형님들이 우리 밖에 없는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해씀.
가드였나봄..

우리는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씀.

돈도 털리고 찌질하게 싸워서 미국 경찰서 까지 갈 순 없었음.

수시간 전 백인 여자들을 보며 ‘아앙~ 기모띠이이!’ 하며 아메리칸 드림뽕에 취해있던 내가 한심해씀.
하룻밤 만에 흙수저 주제에 10000불 (1000만원 이상)을 써버려씀..
저 돈이면 한국에서 1년 내내 클럽 입장할 수 있는 돈임.

 

잠이 안옴.

이 썰을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카톡으로 알려씀.

카톡! 카톡! 답장이 울려씀.. 여윾시 고국..칭구들..ㅠ

그나마 여기선 미국말로 욕먹어서 기분이 덜 나빴는데.

카톡으로는 한국말로 키키킥 거리며 욕이 날라오니까 이게 현실인가 싶어씀.

결국 조롱당하며 후회가득한 맴으로 잠을 설치다 라스베가스의 떠오르는 해를 보며 잠이 들었음.
그나마 체크아웃 시간 때문에 제대로 자지도 못해씀.
하룻밤에 천만원 넘게 썼다니 그 것도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마치 내가 고자라니를 외치는 기분으로..“나는 이제 한국가서도 그지구나” 하는 생각으로 절망에 가득찼음.

 

그래도 한국으로 얼른 가고는 싶었음.
배고팠고 돈이 없었음.
빨리 한국집 가서 엄마밥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아 한국 그립다..’
이런 게 바로 애국심이라는 걸 느꼈음.

아침에 일어나 내 몰골….

정상일 리가 없었음…

이 개같은 도시는 희망이 없어!
이 머스탱이라도 조지고 간다!

나는 오픈카 호갱의 100배정도 달하는 분노의 질주로 LA 공항을 향해 가고 이써씀.
그런데 대낮의 분노의 질주를 두고 미국 경찰이 가만 둘리 없었음.

우리는 여태껏 호갱당했던 분노를 모아우리늘 제제하는 경찰에게 분풀이하려했지만.. 운전석에는 홍만이 같은 흑형님이 우릴 쳐다보고 있었음.

스피딩 티켓을 끊어씀. 진짜 개털되씀.
이제 마이너스임.
미쿡.. 개..가.트..ㄴ.. 새..끼..

우린 그렇게 부질 없이 미쿡사회를 향한 분노를 표출하다.. 안전하게 인천공항으로 들어와씀.

쓰다보니 벌써 한 시간이 되씀.
글 속에 ㅂㄹ 친구가 치킨 사준다고 한 시간이 다돼서 이만 가봐야게씀.

 

님들 중에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면 부디 호갱당하지 않길 바라며.. 이만 내 역대급 호갱썰을 마치게씀.

내 썰 풀게해줘서 오디께 감사함 그럼 이만 물러가게씀.

 

Credit: 김프로님의 투고

0 Comments

댓글 남기기

Choose A Format
Personality quiz
Series of questions that intends to reveal something about the personality
Trivia quiz
Series of questions with right and wrong answers that intends to check knowledge
Poll
Voting to make decisions or determine opinions
Story
Formatted Text with Embeds and Visuals
List
The Classic Internet Listicles
Countdown
The Classic Internet Countdowns
Open List
Submit your own item and vote up for the best submission
Ranked List
Upvote or downvote to decide the best list item
Meme
Upload your own images to make custom memes
Video
Youtube, Vimeo or Vine Embeds
Audio
Soundcloud or Mixcloud Embeds
Image
Photo or GIF
Gif
GIF format